미국 태권도 교육재단, 아이티에서 태권도 교육프로그램 수료식 가져
지난 7월말, 전미 태권도 교육재단 김경원 이사장은 아이티의 카라콜(Caracol)에 위치한 SAE-A S&H School을 방문해 아이티에서의 태권도 교육을 제공하기로 협의하고 9월부터 3개월간 S&H School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했다.
이미 교육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아이티에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정신과 육체의 균형잡힌 발달을 이룰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김경원 이사장은 말했다.
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위해 김경원 이사장을 비롯한 주상현, 최진하, 최의정, 윤종철, 김정훈, 최완욱 등을 사범들이 미국에서 직접 아이티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함으로 최고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.
각 사범들은 짧게는 2주정도를 현지에 체재하면서 전교생에게 태권도를 교육했으며, 이를 통해 태권도를 무술과 스포츠로서의 영역을 벗어나 교육의 새로운 영역으로의 발전을 아이티 현지에서도 정착시켰다.
12월 2일 아이티 S&H School에서 거행된 태권도 교육프로그램 수료식에서 김경원 회장은 450여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수료증 및 노란띠를 증정하며, 힘든 3개월간의 수업을 잘 이수한 학생들을 격려했다. 김 이사장은 축사에서 “60년전 한국은 아주 가난한 나라였다. 하지만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는데 이는 모두 교육으로부터 시작했다”고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, “시작은 미약하지만 태권도 교육을 통해서 이 학생들이 아이티의 밝은 미래가 될 것을 확신한다.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서 젊은이들은 멈추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, 훌륭한 교육을 모든 학생과 학교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다. 특히, 여러분들은 훌륭한 민족이다.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. 아이티의 모든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태권도 교육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, 태권도 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할 것이다”라며 축사를 마쳤다.
한편, S&H School은 세아 상역에서 카라콜(Caracol) 지역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로서, 이번 아이티의 태권도 교육을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인 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.